에어부산 진에어 합병 확정! 에어서울까지 통합, 베트남 항공권 가격 오를까?
안녕하세요.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2025년 12월 8일 오늘, 한국 항공업계를 뒤흔든 빅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에어부산 진에어 합병을 포함해 에어서울까지 3개 저비용항공사(LCC)가 하나로 통합된다는 소식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의 여파로, 자회사인 LCC들도 본격적인 교통정리에 들어가게 된 것인데요.
저는 비엣젯항공이 주력인 하이퐁에 살고 있어 직접적 영향은 적을 수 있지만, 하노이·다낭·나트랑을 오가시는 교민분들, 특히 김해공항을 통해 고향을 오가시는 부산·경남 지역 교민분들께는 정말 중요한 이슈입니다.
오늘은 이번 ‘메가 LCC’의 탄생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장 중요한 베트남 항공권 가격은 어떻게 변할지 냉정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2027년 메가 LCC 출범과 에어부산 진에어 합병 개요
쉽게 말하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확정되면서, 그 밑에 있던 저비용항공사들도 하나로 뭉치는 구조입니다.

이미지 출처: 진에어(Jin Air)
[합병 구조 핵심 요약]
- 존속 법인: 진에어 (대한항공 계열)
- 흡수 대상: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 계열)
- 통합 시점: 2027년 1분기 출범 목표
- 규모: 항공기 약 60대 보유 (제주항공을 제치고 국내 1위 등극)
단순히 회사 간판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비행기 도색부터 예약 시스템, 정비 인력, 그리고 우리가 모아둔 마일리지 프로그램까지 전면 재편될 예정이니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2. 베트남 교민에게 생길 ‘득(得)’
합병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덩치가 커지면서 생기는 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 스케줄 연결성 대폭 강화 지금까지는 인천 출발은 진에어, 부산 출발은 에어부산으로 따로따로 검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후에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인천발-부산발 스케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지방 거주 교민분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하거나, 반대로 인천에서 김해를 거쳐 베트남으로 오는 루트가 훨씬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 운영 안정성 향상 규모가 커지면 비행기 정비나 조종사 훈련 시스템이 체계화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잦은 지연이나 결항을 줄이고 안전 운항 능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가장 큰 우려, “비행기 표값 오르지 않을까?”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독점’은 결코 반가운 단어가 아닙니다. 교민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시나리오를 정리해 봤습니다.
⚠️ 경쟁 실종 = 가격 인상 리스크 그동안 베트남 노선은 LCC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특가 프로모션’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한 가족이 되면 제살 깎기식 경쟁을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공급자가 줄어들면 가격이 슬그머니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충분히 현실적인 걱정입니다.
⚠️ 김해공항 노선 홀대 가능성 특히 경상도 교민분들의 우려가 큽니다. “알짜 기업인 에어부산이 인천 중심의 진에어에 흡수되면, 부산 출발 베트남 노선이 축소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통합 과정에서 김해공항의 슬롯(이착륙 허가)이 줄어들지, 아니면 오히려 확장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4. 팩트 체크: 무조건 비싸지기만 할까?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 폭등”이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변수가 많습니다.
-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들: 통합 LCC가 출범해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그리고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비엣젯항공(VietJet) 등 경쟁자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기엔 눈치 볼 상대가 많습니다.
- 정부의 감시: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조건으로 ‘운임 인상 제한’이나 ‘노선 유지’ 같은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당장 급격한 가격 인상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지금 당장 체크해야 할 3가지
뉴스만 보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실속을 챙기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 마일리지·포인트 털기: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에 쌓아둔 포인트(나비포인트 등)가 있다면, 통합 정책 발표 전에 미리 사용하거나 소멸 규정을 수시로 확인하세요.
- 환불 규정 꼼꼼히 확인: 2027년 통합 전후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 예매 시 ‘환불/변경 규정’이 유연한 티켓을 선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 가격 비교 습관화: 이제 ‘에어부산 충성 고객’보다는 제주항공, 티웨이, 비엣젯 등 여러 항공사의 가격을 수시로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화’지만, 우리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권 축소’가 될 수 있는 이번 에어부산 진에어 합병 이슈.
앞으로 통합 마일리지 정책이나 구체적인 노선 변경 공지가 나오면, 하이퐁 리얼정보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교민의 시선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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