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지금탭 숏폼 차단 가이드 - 부모가 지금 적용할 5 가지

카톡 업데이트, 무엇이 달라졌나?

카카오톡이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오픈채팅 탭’이 ‘지금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오픈채팅에 접근하기 전 숏폼 영상이 자동으로 노출되는 구조가 도입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은 차단할 수 있어도, 카카오톡 지금탭 숏폼은 어쩔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특히 카톡이 학급 단톡방이나 학원 연락용으로 필수 앱이다 보니, 아예 삭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카카오톡 지금탭 숏폼 핵심 문제점

강제 노출 시스템: 오픈채팅 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숏폼 화면을 거쳐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사실상 강제 시청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 우려: 짧고 자극적인 영상의 반복 시청이 아이들의 학습 습관과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콘텐츠 필터링 부재: 연령별 콘텐츠 필터가 미흡해 부적절한 내용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통제권 약화: 기존에 다른 플랫폼들을 통제하던 부모들이 카톡만큼은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5가지 대응 방법

1.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하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카오 공식 보호조치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신청 절차:

카카오 고객센터 접속 후 ‘미성년자 보호’ 메뉴 선택
부모와 자녀의 휴대전화 인증 완료
가족관계증명서 첨부하여 제출

결과: 자녀 계정의 오픈채팅과 숏폼이 동시에 차단됩니다.

주의사항: 매년 갱신이 필요하며, 오픈채팅도 함께 제한되므로 학급 단톡 등 필요한 채팅방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성년자 보호조치 안내 확인 및 문의하기: 카카오 고객센터 홈페이지

2. 기기 레벨에서 시간 관리하기

앱 자체에 숏폼 차단 기능이 없기 때문에 기기 단위의 통제가 중요합니다.

안드로이드: 구글 패밀리링크를 통해 일일 사용시간과 사용 가능 시간대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iOS: 스크린타임 기능으로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 가능합니다.

3. 자동 업데이트 통제하기

예상치 못한 기능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 업데이트를 비활성화하고, 부모 승인 하에서만 업데이트가 진행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UI 변경이나 새로운 기능 노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4. 자녀와의 디지털 리터러시 대화

단순히 “하면 안 된다”는 금지보다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화 예시: “짧은 영상들은 우리 뇌의 보상 회로를 자주 자극해서, 긴 글을 읽거나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어. 그래서 연락용과 영상 시청용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좋겠어.”

규칙 설정: 연락용(평일), 영상용(주말 30분) 등 명확한 역할 분리 규칙을 정하고 함께 지켜나가세요.

5. 공동 대응을 통한 건의하기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학부모회나 학급 모임을 통해 집단적으로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의 내용:

지금탭 우회 모드 도입
연령별 기본 차단 설정(Opt-in 방식)
부모 통제 기능 강화

집단적인 건의는 개인 의견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카카오톡 지금탭 숏폼 문제는 단순한 앱 업데이트를 넘어서 아이들의 디지털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위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방법을 통해 당장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제도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의 열린 소통입니다. 일방적인 차단보다는 왜 이런 제한이 필요한지 함께 이야기하고, 건강한 디지털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글은 모든 학부모와 독자 가정, 그리고 하이퐁·베트남 거주 교민 가정에도 동일하게 유효합니다. 하이퐁 리얼정보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전 가이드를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 최근 사회이슈와 정책 변화에 관심 있으신가요?

[하이퐁 리얼정보] 정책·이슈 더 알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