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업자 세금 2025년 대개편: 연매출 5억 동 면세와 확 바뀐 계산법 총정리
안녕하세요.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교민분들, 그리고 창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소식이 있어 급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2025년 12월 14일, 현지 주요 언론 VietNamNet을 통해 베트남 재정부의 새로운 세법 시행령 초안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베트남 사업자 세금 개편은 단순한 세율 조정을 넘어, 기존의 주먹구구식 과세 관행을 완전히 뒤엎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출 증빙을 해도 인정을 안 해주더라”며 답답해하셨던 사장님들, 그리고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내는 게 유리한가” 고민이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글이 확실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감정적인 해석은 빼고, 돈이 되는 핵심 정보만 꽉 채워서 정리해 드립니다.

1. 베트남 사업자 세금 가장 큰 희소식: 연매출 5억 동 이하는 세금 ‘0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면세 기준의 대폭 상향입니다.
- 기존: 연매출 1억 동 초과 시 세금 부과
- 변경(안): 연매출 5억 동(약 2,700만 원) 이하 전액 면세
기존에는 월 매출이 1,000만 동(약 55만 원)만 넘어도 세금을 내야 했지만, 이제 연매출 5억 동 이하의 소규모 식당, 카페, 소매점은 부가가치세(VAT)와 개인소득세(PIT)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2. 5억 동 초과 시, 유리한 계산법을 ‘선택’하세요
매출이 5억 동을 넘는 사장님들은 이제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과세 표준)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됩니다. (단, 한번 선택하면 2년간 변경 불가)
A. 소득 기반 과세 (순이익 기준)
- 방식: (매출 – 입증된 비용) × 세율
- 추천: 재료비, 월세, 인건비 비중이 커서 실제로 남는 게 별로 없는 요식업, 제조, 도소매업.
B. 매출 기반 과세 (매출 기준)
- 방식: (매출 – 5억 동) × 세율
- 추천: 비용 증빙이 어렵거나 마진율이 매우 높은 컨설팅, 프리랜서, 서비스업.
3. 베트남 사업자 세금 구간별 세율과 ‘부동산 임대업’의 특례
매출이 오를수록 세율도 오르는 누진세 구조가 적용됩니다.
- 5억 초과 ~ 30억 동: 15%
- 30억 초과 ~ 500억 동: 17%
- 500억 동 초과: 20%
⚠️ 중요! 부동산 임대업 사장님 필독
일반 사업자는 15%부터 시작하지만, 숙박업을 제외한 일반 부동산 임대업(아파트, 상가 월세 등)은 특례가 적용되어 5억 동 초과분에 대해 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임대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 유리한 세율을 꼭 체크해 두세요.
4. 실전 계산 예시로 보는 과세 방식 비교 (중요!)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계산해 보는 게 빠르겠죠? 이해를 돕기 위해 숫자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가정) 연매출 8억 동 식당 운영 / 증빙 가능 비용 6억 동 / 순이익 2억 동
- 소득 기반 선택 시: (매출 8억 – 비용 6억) × 15% = 세금 3,000만 동
- 매출 기반 선택 시: (매출 8억 – 공제 5억) × 15% = 세금 4,500만 동
결과: 꼼꼼하게 장부를 정리하여 소득 기반 과세를 선택하면 1,500만 동 절세 가능! 이처럼 비용 구조와 증빙 수준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장부 관리와 증빙 확보가 절세의 핵심입니다.
5. 팩트체크: “이제 지출 증빙, 진짜 받아주나요?”
많은 교민분들이 “베트남 세무서는 영수증을 가져가도 비용 인정을 안 해준다”라고 알고 계십니다. 맞습니다. 그동안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때리는 ‘추계 과세(Khoán)’ 방식이 주류였기 때문에, 공무원 입장에서 비용 확인이 불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소득 기반(A타입)’을 선택하신다면, 세무 당국은 여러분이 제출한 비용을 공제해 줘야 할 법적 의무가 생깁니다. 즉, “적격 증빙만 있다면 100% 인정”받는 구조로 시스템이 바뀝니다.
이제부터는 거래처를 선정할 때 “좀 싸게 해 줄 테니 영수증 없이 합시다”라는 곳보다, “정식 세금계산서(Red Invoice) 발행해 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15% 세금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6. 사업자 카드 사용: 한국과 결정적 차이점 (필독!)
이번 개정안에는 “500만 동(약 27만 원) 이상 비용은 비현금 결제 필수”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용 카드 사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긁었다가는 낭패를 봅니다.
❌ 오해: “카드 영수증(매출전표)이 있으면 세금 처리되겠지?”
✅ 진실: 베트남에서 카드 영수증은 단순 결제 확인증일 뿐, 세무상 적격 증빙이 아닙니다.
[올바른 카드 사용법]
- 사업용 카드로 결제한다. (비현금 지급 조건 충족)
- 반드시 직원에게 “전자 세금계산서(e-Invoice)를 발행해 달라”라고 요청한다. (세무 증빙 조건 충족)
- 이메일로 받은 전자 세금계산서를 보관한다.
이 두 단계(결제+인보이스 요청)가 합쳐져야 완벽한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7. 외국인 사업자 적용 여부
현재 초안은 베트남 내 모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개인사업자 등록을 한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비자(투자비자 등) 및 법인 설립 형태에 따라 적용 법령이 다를 수 있으므로, 최종 시행령이 확정되면 회계법인을 통해 내 사업장에 맞는 적용 여부를 재확인해야 합니다.
마치며: 하이퐁 리얼정보의 한 줄 요약
이번 베트남 사업자 세금 개편의 핵심은 “영세 상인은 봐주되, 규모가 있는 곳은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연매출 5억 동 이하의 사장님들은 한시름 놓으셨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신다면 이제 ‘주먹구구식’ 장부 관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① 500만 동 이상은 카드로 결제하고
② 모든 지출에 대해 Red Invoice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그것이 최고의 절세 전략입니다.
하이퐁 리얼정보에서는 추가적인 시행령 확정 소식이 들리면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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