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배달 앱 완전 분석 – 쇼피·그랩 양강 체제와 한국어 지원 배달K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배달 앱 시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 아내는 외식하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아 우리 집은 아직 배달을 시도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민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은 배달로 자주 시켜 먹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베트남 배달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어떤 앱들이 인기인지 직접 정리해 보았습니다.
● 베트남 배달 앱 시장, 쇼피·그랩이 장악하다
현재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쇼피푸드(ShopeeFood)와 그랩푸드(GrabFood)가 거의 독점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닐슨IQ 조사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 쇼피푸드: 56%
- 그랩푸드: 36%
합산 점유율이 무려 90%에 육박합니다.
특히 지역별·연령대별 선호도가 눈에 띕니다:
그랩푸드: 호찌민 우위, 35세 이상 선호, 밥·해산물·커피 등 식사류 주문 많음
쇼피푸드: 하노이 강세, 16~24세가 주 이용층, 밀크티·패스트푸드 주문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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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고젝 철수, 그리고 GSM의 도전
한국의 배달의민족(배민)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도 한때는 이 시장에 도전했지만, 수익성 악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2023년에 철수했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전기택시 회사 GSM(Xanh SM)이 새롭게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2025년 하노이에서 공식 서비스 시작
- 2000여 개 외식업체와 제휴
- 단건 배달 기반, 다양한 할인 쿠폰 제공
GSM이 차량 호출 시장에서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음식 배달 분야에서도 쇼피와 그랩의 양강 체제를 흔들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교민들에게 주목받는 한국어 지원 앱, 배달K
교민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앱은 바로 배달K입니다.
- 100% 한국어 지원으로 언어 장벽 없이 주문 가능
- 자동 번역 기능 덕분에 음식점 사장님과도 원활하게 소통 가능
- 다낭,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푸꾸옥 등 주요 도시 서비스 지원
- 음식 배달뿐 아니라 약국, 세탁, 차량 예약 등 생활 편의 서비스까지 포함
한국 교민 입장에서 배달K는 “언어 부담 없는 배달 앱”이라는 점에서 점차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 더 자세한 정보는 [배달K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베트남 배달 문화의 특징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베트남의 배달 문화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저렴한 배달비: 보통 1 ~3 km 기준 500월 ~ 1,000원 수준으로 한국보다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프로모션이나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무료 배달도 가능합니다.
- 음료 배달의 일상화: 밀크티, 커피 같은 음료 한 잔만 주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 프로모션 중심 소비 트렌드: 할인 혜택이 많으면 바로 앱을 바꾸는 소비자 경향이 강함.
- 악천후 대응 서비스: 폭우 시 “배송 지연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띄워 사용자 불만을 줄이는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 시장 전망과 기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 2025년 시장 규모: 28억 달러
- 2030년 전망: 44억 달러, 연평균 성장률 9.34%
베트남 배달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교민 카페나 식당 운영 시 입점만으로도 매출 확장이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 결론 – 배달이 일상이 되는 베트남
이미 베트남은 ‘배달 민족’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배달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 풍부한 프로모션, 음료까지 배달하는 문화까지 독특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 이를 증명합니다.
아직 우리 집은 배달 경험이 없지만, 언젠가 저도 꼭 배달로 맛있는 치킨 한 마리 시켜 먹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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