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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 건축비 비교: 7년 전 1억 주택 vs 2025년 최신 견적 (충격 실화)

안녕하세요.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오늘 글은 7년 전 제가 아내와 함께 지은 집의 실제 비용과, 2025년 11월 시공사에서 받은 최신 견적을 냉정하게 비교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베트남 물가가 올랐다는데 얼마나 올랐을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실사용 사례, 시공사 견적, 그리고 견적서에 없는 ‘숨은 비용’까지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 건축비의 현실적인 상승 폭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 1분 요약: 무엇이 달라졌나?

  • 7년 전(2018년): 82㎡(약 25평) 대지 / 고급 사양 3층 주택
    • 👉 총비용 약 1억 원 (당시 기준 최고급 자재 사용)
  • 2025년 현재: 132㎡(약 40평) 대지 / 중급 사양(과거와 퀄리티 동일)
    • 👉 총비용 약 2억 원 초중반

결론적으로 땅 면적 확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같은 수준의 집을 짓기 위한 비용이 약 2배에서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 상세한 내역을 아래에서 공개합니다.


1. 배경과 출발점: 7년 전 1억의 기억

7년 전, 저는 하이퐁 끼엔안(Kien An) 지역 82㎡(약 25평) 대지에 3층 주택을 지었습니다. 당시 아내와 함께 타일 한 장까지 직접 고르며 고급 자재를 썼음에도 총 1억 원에 예쁜 집을 완성했죠.

하지만 2025년, 보유 중인 40평 땅에 에어비앤비 건축을 위해 다시 견적을 받아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자재비·인건비 상승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이나 스마트홈 같은 새로운 설계 기준이 적용되면서 예전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게 되었습니다.


2. 2025년 베트남 하이퐁 건축비 실제 견적 (㎡당 단가)

여러 시공사의 견적을 취합하여 평균을 낸 2025년 11월 기준 가장 현실적인 단가표입니다. (환율 약 5.6원 적용)

① 중급형 (Mid-range)

  • 비용: ㎡당 1,500만 ~ 1,600만 동
  • 특징: 7년 전 저희 집 수준의 마감입니다. 견고하고 깔끔하지만, 요즘 신축 빌라들처럼 최신식 인테리어는 아닙니다.
  • 예산: 132㎡(약 40평) 토지에 연면적 84평 건축 시 2억 원 초중반이 소요됩니다.

② 고급형 (Premium)

  • 비용: ㎡당 2,200만 동 이상
  • 특징: 수입 자재, 시스템 에어컨, 엘리베이터 등이 포함된 고급 사양입니다.
  • 예산: 132㎡(약 40평) 토지에 연면적 84평 건축 시 3억 원을 훌쩍 넘깁니다.

👉 팩트 체크: 7년 전 1억으로 지었던 집과 비슷한 수준(중급형)으로 짓더라도, 이제는 최소 2억 원 이상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3. 놓치면 큰일 나는 ‘숨은 비용’ (15%의 법칙)

베트남 하이퐁 건축비 예산만 잡으면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번에 예산을 짜면서 확인한 ‘필수 부대 비용’입니다.

  • 인허가비: 약 3,000만 동~ (숙박업 용도는 심사가 까다로워 더 비쌉니다)
  • 설계/감리비: 총공사비의 5~8%
  • 인입비(전기/수도): 약 2,000만 동
  • 기타: 가구/가전 풀옵션 비용 + 예비비 5%

즉, 순수 건축비가 3억이라면, 통장에는 최소 3억 5천만 원이 있어야 공사가 멈추지 않습니다.


4. 최종 결정: “잠정 보류”

저는 이번 에어비앤비 신축 프로젝트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정이 아닌 철저한 수익성(ROI) 분석에 따른 결과입니다.

  1. 높아진 진입 장벽: 건축비가 예상보다 훨씬 비싸져(3억 원 이상), 초기 투자비 회수 기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2. 리스크: 비수기 공실률과 운영비(청소/관리)를 고려하면 현재 베트남 은행 예금 금리(약 5~6%) 보다 못한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3. 대안: 당분간은 토지를 보유하며 지가 상승을 기다리거나,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임시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 건축을 앞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려면 아래 5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1. 비교 견적: 최소 3곳 이상의 시공사에서 ‘세부 항목별 견적서’를 받으세요.
  2. 총예산표: 설계비, 감리비, 세금까지 포함한 전체 표를 직접 작성하세요.
  3. 예비비 확보: 총공사비의 10~15%는 무조건 남겨두세요.
  4. 보수적 계산: 수익은 최소로, 비용은 최대로 잡고 계산하세요.
  5. 사전 확인: 내 땅의 용도 변경 가능 여부와 제한 사항을 관청에 먼저 물어보세요.

마무리하며

7년 전 1억으로 지은 우리 집은 당시의 ‘운’과 ‘타이밍’이 만들어준 선물이었습니다. 과거의 성공 기억만 믿고 덤비기엔 2025년의 현실은 냉정하네요.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진짜 투자”라는 생각으로, 저는 더 좋은 기회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르려 합니다. 제 경험이 하이퐁에서 건축을 꿈꾸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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