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 한국인 시선에서 본 2025년 현지 상황
안녕하세요,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땅을 살 수 있나요?” “지금 하이퐁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하이퐁에 정착한 후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특히 2025년 1월 1일 투이응우옌 시 승격에 이어, 2025년 7월 1일부로 하이퐁시와 하이즈엉성이 행정적으로 완전 통합되면서 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거대해진 ‘메가 하이퐁’의 탄생으로 기존의 투자 공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론이 아닌, 2025년 12월 현재 제가 직접 겪은 행정 절차와 현지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외국인, 베트남에서 무엇을 살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핵심은 베트남의 독특한 토지 제도입니다.
베트남에서는 개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국가로부터 토지사용권(LUR, 일명 핑크북)을 임대받는 구조죠. 하지만 2015년 주택법 개정 이후 외국인도 ‘건물’은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소유 가능한 부동산
아파트(Condominium)
- 한 단지 내 전체 세대의 최대 30%까지만 외국인 소유 가능
- 나머지 70%는 베트남인 몫으로 남겨둬야 합니다
주택 프로젝트(빌라/타운하우스)
- 동(Ward) 단위 행정구역 내 최대 250채까지 허용
- 지역별로 쿼터가 다를 수 있으니 확인 필수
소유 기간
- 기본 50년, 1회 연장 가능 (총 100년)
💡 하이퐁 리얼정보의 팁
“살 수 있다”는 말만 믿지 마세요. 계약하려는 아파트에 외국인 쿼터(30%)가 남아있는지 시행사에게 서류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구두 약속은 의미 없습니다.
2. 베트남 배우자가 있다면? 공동 명의 vs 단독 명의의 진실
저처럼 한-베 국제결혼 가정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동 명의에 대해 오해하고 계십니다.
법적 원칙: 부부 공동 재산이 기본
베트남 혼인법상 결혼 후 취득한 모든 재산은 부부 공동 재산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핑크북(등기권리증)에 두 사람 이름을 모두 올리는 것이 법적 원칙입니다.
현실: 배우자 단독 명의를 선택하는 이유
그럼에도 많은 교민분들이 배우자 단독 명의로 진행합니다. 왜일까요?
– 서류의 복잡함
- 외국인이 핑크북에 이름을 올리려면 여권 공증, 거주증, 혼인관계 증명 등 까다로운 서류가 한가득
– 토지 매입의 한계
- 아파트가 아닌 일반 토지는 외국인 명의 등기 자체가 불가능
- 어차피 배우자 명의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요! 알고 선택하세요
배우자 단독 명의로 진행하려면 외국인 배우자가 ‘재산 포기 각서(별도 재산 확인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 단독 명의로 하더라도, 별도의 공증된 합의서(자금 출처 명시 등)를 통해 만약의 이혼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베트남 하이퐁 부동산 투자, 왜 지금? 3대 성장 동력
제가 끼엔안(Kien An) 지역에 살면서 피부로 느끼는 하이퐁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1) 행정구역의 거대화
2025년 7월 1일, 하이퐁시와 하이즈엉성이 통합되었습니다. 단순한 구역 변경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체급이 바뀌었습니다.
2) 산업단지의 끊임없는 확장
- LG가 위치한 장줴 공단
- 딥씨(Deep C) 산업단지
- 외국계 기업의 지속적인 입주
일자리가 있는 곳에 주거 수요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3) 교통망의 완성
-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 해안도로 개통
- 깟바섬 연계 교량 건설
물류와 관광 인프라가 동시에 갖춰지고 있습니다.
4. 현지 거주자가 추천하는 유망 지역 TOP 4
목적에 따라 투자 지역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투이응우옌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1️⃣ 투이응우옌 (Thuy Nguyen) – 장기 투자, 진입 장벽 높음
장점
- 신행정타운 이전 호재로 가장 핫한 지역
- 확실한 미래 가치
주의사항
-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 (7~8년 전 대비 5배 이상)
-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우량주 장기 투자’ 관점 필요
-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미래 가치를 보고 들어가야 함
2️⃣ 레찬구 (Le Chan) – 실거주 및 안정성
특징
- 이온몰, 빈홈 마리나 등 인프라 완성
- 외국인이 살기 가장 쾌적
- 탄탄한 임대 수요
3️⃣ 안즈엉 (An Duong) – 안정적 현금 흐름
특징
- 공단 인접 지역
- 한국인 주재원 및 근로자의 월세 수요 지속
- 임대 수익 중심 투자에 적합
4️⃣ 두엉킨 & 끼엔안 (Duong Kinh & Kien An) – 저평가 가치주
특징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스마트시티 계획 및 도로 확장 예정
- 시세 차익 기대 가능
- 제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5. 계약 전 필수 체크리스트
부동산은 큰돈이 움직이는 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제가 아내 명의로 땅을 구매할 때 확인했던 사항들입니다.
✅ 핑크북 원본 대조
집주인이 보여주는 복사본이나 사진은 믿지 마세요. 관할 관청(자원환경국)에서 원본 대조 필수입니다.
✅ 도시계획 도면(1/500) 확인
베트남은 도시계획이 자주 바뀝니다. 내가 살 땅이 1년 뒤 ‘도로’나 ‘공원’으로 수용될 예정은 아닌지 확인하세요.
✅ 법적 제한사항 체크
- 은행 담보 여부
- 소송/분쟁 중인 가처분 상태 확인
- 깨끗한 권리 관계 검증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외국인도 베트남 은행에서 대출이 되나요?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 외국계 은행에서 제한적으로 가능하나 조건이 까다롭고 금리가 높습니다. 사실상 현금 구매 원칙으로 생각하세요.
Q. 나중에 매도 후 한국으로 송금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단, 구매 시 해외 송금 규정을 준수하여 합법적으로 들여온 자금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매매계약서, 세금 납부 증명서 필수)
Q. 배우자 명의로 했는데 이혼하면 뺏기나요?
‘재산 포기 각서’를 썼다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취득 시점에 자금 출처(한국 송금 내역 등)를 명시한 별도 공증 서류를 만들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이퐁 리얼정보의 마지막 조언
하이퐁은 분명 기회의 땅이지만, ‘묻지마 투자’는 필패의 지름길입니다. 특히 투이응우옌처럼 이미 시세가 급등한 지역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법적 원칙과 현실의 차이, 그리고 냉정한 지역 분석을 참고하셔서 안전한 자산 증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솔직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 면책 조항
본 글은 2025년 12월 기준 정보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최종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전문 변호사 및 회계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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