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 유치원 학비 월 11만 원? 2026년 로컬 어린이집 실제 영수증과 보조금 공개
안녕하세요. 베트남의 진짜 정보를 전해드리는 하이퐁 리얼정보 선우아빠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은 연일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붙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이곳 하이퐁에도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네요.
오늘은 베트남 하이퐁 유치원 학비에 대해 실제 영수증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공개합니다. 베트남 이주를 준비하시거나 하이퐁 주재원 발령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주제죠.
인터넷에 검색하면 국제학교의 비싼 학비 정보는 넘쳐나지만, 현지 아이들이 다니는 로컬 사립 유치원의 실제 비용은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아들 선우(베트남 이름: 황 비엣)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받은 2026년 1월 실제 납부 영수증을 공개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수증을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다 “이 금액이 정말 맞나?” 하고 의심하게 되실 겁니다.

2026년 1월 실제 영수증 공개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오늘 아침 등원 길에 선우 가방에 접혀 있던 고지서 원본을 공개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장이 오는 한국과 달리, 베트남 로컬 유치원은 여전히 투박한 종이 고지서를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죠.
영수증 중간에 선생님이 직접 쓴 메모가 눈에 띕니다.
“Phụ huynh đóng tiền mặt. Trân trọng!”
(학부모님, 현금으로 납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하이퐁의 로컬 어린이집들은 아직 계좌이체보다 현금 납부를 선호하는 곳이 많습니다. 매달 초가 되면 봉투에 돈을 딱 맞춰 넣어 선생님께 직접 드리는 풍경,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베트남 생활의 소소한 재미가 되었습니다.
베트남 하이퐁 유치원 학비 실제 금액 분석
가장 궁금해하실 비용 분석입니다. “베트남 물가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많지만, 로컬 교육비는 여전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2026년 1월 기준, 만 3세 반에 재원 중인 선우의 한 달 교육비 상세 내역입니다.
| 항목 | 세부 내용 | 금액 (VND) |
|---|---|---|
| 수업료 | 1개월 정규 과정 | 1,300,000 |
| 식비 | 점심+간식 (26일 × 25,000동) | 650,000 |
| 부대비용 | 전기, 수도, 가스, 위생비 등 | 150,000 |
| 행사지원 | 군대 창설일, 성탄절 행사비 | 200,000 |
| 학비보조 | NQ54 결의안 지원금 (차감) | -203,000 |
| 총 납부액 | 2026년 1월 기준 | 2,097,000 |
이 모든 것을 합친 실제 납부 금액은 2,097,000동입니다.
현재 환율(100동=약 5.5원)로 단순 계산하면 약 115,000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한국에서 영어유치원은 고사하고 일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나 태권도 학원비 한 곳 보내는 비용보다 저렴합니다. 반면, 하이퐁 내 국제학교 학비가 월 150~200만 원(연간 2천~2천5백만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0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하이퐁 거주자라면 꼭 알아야 할 NQ54 보조금
영수증 내역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마이너스(-) 처리된 항목입니다.
Chi trả hỗ trợ NQ54: -203,000 VND
이것은 **하이퐁시 인민의회 결의안 54호(NQ54)**에 따른 학비 감면 혜택입니다. 하이퐁시는 시내에 거주하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시 예산으로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 선우는 한국과 베트남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고, 하이퐁 끼엔안(Kien An) 지역에 정상적으로 거주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까다로운 신청 절차 없이 로컬 아이들과 동일하게 매달 학비에서 지원금이 자동 차감됩니다.
금액 자체가 크진 않지만(약 1만 원),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아 부모로서 꽤나 고마운 제도입니다.
한국인 주재원 가족 아이도 입학 가능할까?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저 같은 한-베 가정도 있지만, 부모님이 모두 한국 분이신 주재원 가족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는 베트남 국적이 없는데 로컬 유치원에 보낼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학 가능합니다.
제가 보내는 곳과 같은 사립(민간) 어린이집(Lớp Mầm Non Độc Lập)은 국적에 상관없이 원비만 내면 외국인 아이도 입학을 받아줍니다.
물론 NQ54 지원금(거주 요건에 따라 상이)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월 학비는 약 12~13만 원 수준입니다. 국제학교 대비 많이 저렴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학비 지원이 나오지 않는 자영업자 분들이나, 아이가 어릴 때 베트남어 노출을 시켜주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이 로컬 유치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못 가는 곳”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로컬 유치원 vs 국제학교, 솔직한 비교
제가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해’ 로컬 유치원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인 이점은 덤일 뿐, 진짜 이유는 언어와 문화였습니다.
제가 직접 겪으며 느낀 로컬 유치원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장점
압도적인 언어 환경 – 하루 종일 베트남어 원어민 선생님, 친구들과 생활합니다. 아이의 베트남어 습득 속도는 부모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접근성 – 집 근처 도보권이나 오토바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등하원이 매우 편합니다.
알찬 식단 – 식비가 하루 25,000동(약 1,300원)이라 부실할 것 같죠? 밥, 국, 메인 반찬, 과일 간식까지 영양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단점
시설의 차이 – 수영장이나 잔디 운동장이 있는 국제학교에 비해 시설이 낡고 협소한 편입니다. 물론 최근 신축 사립들은 꽤 좋아지는 추세입니다.
부모의 노력 – 알림장이 베트남어로 오고, 선생님과 소통하려면 번역기를 돌려가며 부모도 베트남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자 공부가 되더군요.
마치며: 육아는 결국 소신의 문제
“베트남 물가가 많이 올랐다”, “한국만큼 살기 빡빡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려 로컬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여전히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유와 가성비가 존재합니다.
내일 아침 등원길, 저는 선생님의 메모대로 현금 210만 동을 봉투에 담아 선생님께 드릴 예정입니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인사 건네는 이 아날로그 방식이 저는 참 좋습니다.
하이퐁 이주를 고민하시거나 현지 생활비가 궁금하신 분들께, 오늘 공개한 이 내역서가 막막함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기준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살고 계신 곳의 유치원 비용은 어떤가요? 한국이나 베트남 다른 지역의 물가와 비교해 주시면 저에게도,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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