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뗏 이후 베트남 인건비 폭등? 하이퐁 반까오가 보내는 현실적 경고
안녕하세요. 베트남 하이퐁에서 생활하며 돈이 되는 현지 흐름을 기록하고 있는 하이퐁 리얼정보 선우아빠입니다.
2026년 뗏(Tet, 설 명절)을 앞두고 교민 사회와 베트남 진출 기업인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있습니다.
“베트남 인건비, 이제 정말 예전 같지 않다.”
그리고 이 변화를 가장 빠르고 솔직하게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정부 발표도, 통계표도 아닌 바로 **하이퐁 반까오 거리(Van Cao)**입니다. 거리의 풍경이 바뀌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베트남 북부 전체의 인력 시장을 뒤흔드는 구조적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1. 반까오 거리가 베트남 인건비 변화의 출발점인 이유
하이퐁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최근 반까오 거리를 걸으며 묘한 이질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불과 1~2년 전까지 한국 식당과 한국어 간판이 중심이었던 이른바 ‘한인타운’이 이제는 중국어 간판과 마라탕, 중국식 고급 식당으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반까오의 변화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중국어 간판이 늘었다는 것은 단순한 관광객 증가가 아닙니다. 짧게 머물다 떠나는 손님을 상대로 프라이빗 룸이 있는 고급 식당이 생길 이유는 없습니다. 이는 곧 하이퐁에 구매력을 갖춘 중국인 관리자, 기술자, 주재원들이 상주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의 중심에는 바로 베트남 인건비의 구조적 상승이 있습니다.
2. 베트남 인건비가 오를 수밖에 없는 세 가지 구조
많은 분들이 인건비 상승을 “물가가 올라서”, “최저임금이 올라서”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베트남 북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훨씬 구조적입니다.
1) 중국 자본의 대규모 이동
미·중 갈등과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베트남 북부로 빠르게 옮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생산직이 아닌 즉시 투입 가능한 숙련 인력을 원합니다.
2) 숙련공의 절대적 부족
삼성전자 협력사, LG 협력사에서 수년간 일한 인력은 베트남 내에서도 이미 ‘프리미엄 인재’입니다. 이 인력을 두고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동시에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3) 뗏 이후 이직 문화
베트남 노동 시장에서 뗏 보너스를 받은 뒤 이직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2026년 뗏은 이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폭발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박닌성 인력 전쟁, 곧 하이퐁으로 확산된다
이 구조를 가장 먼저 겪고 있는 곳이 바로 **박닌성(Bac Ninh)**입니다. 삼성전자와 수많은 협력사가 밀집한 박닌에서는 이미 ‘인력 전쟁’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계 기업들이 제시하는 파격 조건]
- 삼성 협력사 경력직은 면접 절차 대폭 간소화
- 기존 시세 대비 기본급 20% 이상 인상
- 각종 수당 포함 시 생산직도 월 1,000만 동(VND) 수준 보장
이런 조건 앞에서 단순히 “회사에 오래 다녔으니 남아달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박닌의 상황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4. “하이퐁은 LG니까 괜찮다”는 위험한 착각
“박닌은 삼성, 하이퐁은 LG니까 상황이 다르지 않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 가지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① 지리적 인접성
박닌과 하이퐁은 고속도로로 1시간 남짓 거리입니다. 급여가 20% 이상 차이가 난다면 숙련공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동 가능한 범위입니다.
② 중국 자본의 하이퐁 진출
딥씨(Deep C) 공단을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 부품, 전자소재 분야의 중국 자본 유입은 이미 눈에 띄는 수준입니다.
③ 반까오가 보내는 신호
관리자급 중국 인력이 먼저 정착했고, 그들의 소비가 상권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곧 생산 현장에서도 같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5. 2026년 뗏 이후, 인건비는 비용이 아니라 ‘전략 변수’
이제 “베트남은 인건비가 싸다”는 말은 과거의 인식에 가깝습니다. 특히 베트남 북부, 그중에서도 하이퐁은 인건비 자체보다 인력 유지 전략이 성패를 가르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① 제조업·현장 관리자의 생존 전략
중국 자본과 단순히 급여로만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인 임원을 배출하기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성장 경로 제시
- 관리자 승진 구조의 명확화
- *”여기서 일하면 커리어가 된다”*는 메시지 전달
- 한국 본사 연수 기회 등 비금전적 동기 부여
이것이 없으면 베트남 인건비 상승 국면에서 인력 유출은 막기 어렵습니다.
② 자영업자·서비스업 사장님의 기회
반까오의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고객층은 이미 한국 교민 중심에서 중국인, 현지 중산층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메뉴판 중국어 병기
-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QR 결제 도입 (현금만 받으면 중국 손님이 발길을 돌립니다)
- 한국적 강점은 유지하되 접근성 개선
- 중국인 선호 메뉴나 주류(고량주 등) 추가 구비
인건비가 오를수록 매출 구조를 바꾸지 못한 가게가 먼저 흔들립니다.
[핵심 요약]
| 구분 | 주요 내용 |
|---|---|
| 현상 | 박닌 삼성 벨트 내 중국 기업의 공격적 인력 스카우트 |
| 징후 | 하이퐁 반까오 거리 중국 식당 증가 및 중국어 사용 급증 |
| 원인 | 중국 제조망의 베트남 북부 이전 + 숙련공 구조적 부족 |
| 전망 | 2026년 뗏 이후 베트남 인건비 상승과 이직 도미노 현실화 |
| 대응 | 기업은 인력 비전 제시, 자영업은 고객·결제 구조 전환 |
선우아빠의 정리 한 문장
반까오 거리에 늘어난 중국어 간판은 유행이 아닙니다. 베트남 인건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가장 먼저 드러난 로컬 신호입니다.
2026년 뗏 이후, 인건비는 더 이상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사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변수가 될 것입니다.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탈 것인가. 선택은 지금 이 순간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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