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인 환전, 계좌이체 했다가 ‘전액 몰수’ 됩니다 (2월 9일부터 시행)
안녕하세요. 하이퐁 리얼정보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베트남 교민 사회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다들 하는 거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베트남 개인 환전이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2026년 2월 9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외환 규제 시행령은 단순한 단속 강화를 넘어섭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한순간에 몰수당할 수 있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이 문제를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전 유학원을 준비하는 지인이 급하게 상가 임대 계약금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여유 동(VND)이 있던 저는 제 계좌에서 지인 계좌로 송금하고 한국 원화를 받았습니다. 교민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지인 간 환전’이었죠.
하지만 새로운 시행령을 자세히 분석한 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만약 이 거래가 2026년 2월 9일 이후였다면, 저는 행정 처분 대상이 되고 당시 거래했던 금액 전액을 베트남 정부에 몰수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민들의 지갑을 직접 위협할 이 시행령을 낱낱이 분석하고, 왜 개인 환전이 더 이상 ‘편리한 관행’이 아닌 **’재정적 시한폭탄’**이 되었는지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2026년 2월 9일, 무엇이 바뀌는가?
베트남 정부는 은행 및 통화 관련 행정 위반에 대한 새로운 시행령(340/2025/ND-CP)을 확정했습니다. 핵심은 **’무허가 외환 거래에 대한 처벌 현실화’**입니다.
기존 법령이 “하지 마세요” 수준의 경고였다면, 이번 개정안은 **”적발 시 재산을 몰수하겠습니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변경 내용]
- 시행일: 2026년 2월 9일
- 단속 대상: 허가받지 않은 개인 간 외화 매매, 재화·용역 대금의 외화 결제
- 처벌: 거래액 비례 과태료 + 위반 거래 금액 전액 몰수(Forfeiture)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단어는 바로 **’몰수’**입니다. 단순히 벌금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 계좌이체 환전이 현찰보다 더 위험한 이유
베트남 교민 단톡방이나 오픈채팅방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네이버 환율로 환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많은 분이 “현찰 거래는 위험하니 계좌이체가 더 안전하다”라고 착각하십니다.
하지만 법적 관점에서 **계좌이체는 ‘부인할 수 없는 자백 증거’**입니다.
1. 영구 보존되는 디지털 증거
현금 거래는 현장에서 적발되지 않는 한 증거가 남지 않습니다. 반면 계좌이체는 은행 서버에 거래 내역이 영구 보존됩니다. 공안이 특정 환전상이나 의심 계좌 하나만 조사하면, 그와 거래한 수백 명의 교민 리스트가 줄줄이 드러납니다.
2. 소급 적용 가능성
“지금 당장 안 걸리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세수 확보가 필요할 때 과거 내역을 추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6년 2월 9일 이후의 기록은 언제든 추징 근거가 됩니다. 1년 후, 2년 후에 갑자기 과태료 고지서와 몰수 통지서가 날아올 수 있습니다.
■ [손실 시뮬레이션] 수수료 아끼려다 ‘원금’ 잃습니다
이번 시행령의 ‘몰수’ 조항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 가정: 5,000달러(약 700만 원)를 개인 간 거래로 환전할 경우
- 이득: 은행 수수료 및 환율 우대로 약 5~10만 원 절약
- 적발 시 손실:
- 과태료: 약 1,500만 동 (약 80만 원)
- 몰수: 거래하려던 5,000달러 전액 국고 환수 (700만 원)
- 총 손실: -780만 원
고작 치킨 몇 마리 값 아끼려다가 한 달 생활비 또는 사업 자금 전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 무모한 도박입니다.
■ (심화) 자금 세탁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렇게 반문하십니다. “내 돈은 깨끗한 월급인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맞습니다. 여러분의 돈은 깨끗합니다. 하지만 오픈채팅방에서 만나는 상대방의 돈은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은행을 거치지 않고 굳이 개인 거래를 찾는 자금 중 일부는 세금 탈루, 불법 도박 수익, 보이스피싱 자금 세탁 목적의 ‘검은 돈’ 일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환율 조금 더 좋게 받겠다고 그들과 계좌를 섞는 순간, 수사 기관은 여러분의 계좌를 **’자금 세탁의 통로(대포통장)’**로 의심하게 됩니다.
단순 과태료 문제를 넘어 보이스피싱이나 자금 세탁 공범으로 몰려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거래는 **’내 돈을 더럽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 베트남 개인 환전 대신 이용해야 할 안전한 방법
다행히 요즘은 합법적이면서도 편리한 대안이 많습니다.
- 핀테크 서비스 활용: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등은 수수료가 거의 없고 간편합니다.
- 현지 은행 해외송금: 신한은행, 우리은행 베트남 등의 서비스는 절차가 매우 간소화되었습니다.
- 한도 내 합법 거래: 연간 송금 한도 내에서는 떳떳하게 은행이나 송금 앱을 이용하세요.
- 금은방도 주의: 하이퐁 시내 라이선스 없는 금은방 거래도 현장 적발 시 똑같이 처벌받습니다.
특히 사업 자금, 임대료, 학비처럼 금액이 큰 거래일수록 개인 환전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 마치며: 2026년 2월 9일, 기억해야 할 날
2026년 2월 9일을 기점으로 교민 사회의 환전 문화는 ‘요령’이 아닌 ‘원칙’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의리로 도와주다 범죄자가 될 수 있고, 편의를 택하다 소중한 재산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내 자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 이상 “다들 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합법적인 환전 방법을 찾고, 소중한 자산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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